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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이닝 맞은 숱한 위기. 하지만 실점은 피홈런 2개로 내준 2점 뿐이었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마이클 영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히지만 2번 체이스 어틀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76마일(약 122㎞)짜리 커브가 높았다. 지미 롤린스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2사를 만든 류현진은 도미닉 브라운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델몬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부상자들이 돌아온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류현진을 도왔다. 실점 직후인 1회말 헨리 라이메즈가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클리프 리로부터 역전 중월 쓰리런 홈런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벤 리비어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루이스와 리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어틀리 벽을 넘지 못했다. 1사 후 어틀리에게 몸쪽 89마일(약 143㎞) 직구를 던졌다가 또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1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지난 4월21일 볼티모어전 이후 시즌 2번째다.
3-2로 앞선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델몬 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1사 후 벤 리비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루. 하지만 또 다시 루이스와 리를 범타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에도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어틀리를 상대로는 세번째 맞대결만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선두 델몬 영을 다시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 메이베리에게 90마일(145㎞)짜리 패스트볼로 투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리비어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2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루이스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투수 리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7회 1~3번을 상대로 깔끔하게 삼자 범퇴를 유도하며 마지막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4회 무사만루 찬스를 병살로 무산시키는 등 추가득점 실패로 살얼음판 리드란 부담을 류현진에게 안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