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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류 감독은 "이런 홈런은 빨리 쳐줘야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좋다"며 "2003년 승엽이가 56호 홈런을 때릴 때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모든 집중이 이승엽에게만 쏠리다보니 야구 경기를 하는데 조금은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장인 김 감독도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에 대해 "400호까지만 치면 오랜 기간 이 기록이 깨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수력이 날로 좋아지는 현대야구의 시스템상 한시즌 50개가 넘는 홈런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김 감독의 생각. 김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한 시즌 27개의 홈런을 때려낸 기록이 있는 좌타 거포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승엽이게게는 비교할 바가 안된다"며 "타구를 멀리 친다는 것은 집중력이다. 매 순간 모든 힘을 쏟아내야하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