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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삼성 이승엽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치면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다 홈런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이승엽은 지난 15일 창원 NC전에서 351홈런을 터뜨릴 당시 최연소(36세 11개월 28일), 최소경기(1321경기) 기록까지 세웠다.
이제 최연소, 최소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도 시간문제다.
1000득점은 2002년 한화 장종훈이 최초 달성한 이후 2012년 박재홍까지 총 7명의 선수가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이번에 8번째 주인공을 앞두고 있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피드를 자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승엽은 통산 1322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최소경기 1000득점 달성자는 이종범 한화 코치로 1439경기다.
이승엽의 출전수가 110경기 이상 적기 때문에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득점 달성 기록은 떼논 당상인 것이다.
이승엽은 데뷔 5경기 만인 1995년 4월 20일 대구 한화전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고 500득점(2000년), 600득점(2001년), 700득점(2002년), 800득점(2003년)을 모두 역대 최연소로 달성했다.
특히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한 6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심정수와 이종범이 각각 2002~2003시즌, 2003~2004시즌에 2년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이 1999년 기록했던 128득점은 현재까지도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으로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통산 1073타점을 기록하고 있어서 1000득점까지 달성하게 되면 통산 6번째로 1000타점-1000득점의 주인공이 된다.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앞두고 있는 이승엽이 기념적인 홈런을 친 득점이 1000번째 득점이 되는 겹경사가 터질지도 관심사다.
KBO는 이승엽이 1000득점을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