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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2루수 손주인의 올해 나이 서른살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선수였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2%가 부족했다. 삼성은 선수층이 너무 두터웠다. 신명철 조동찬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둘과 비교했을 때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다. 손주인은 지난해 96경기에 출전했지만 146타수에 불과했다. 대수비 출전이 많았다.
손주인은 삼성에서 야구를 배웠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삼성은 국내야구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팀이다. 손주인은 삼성에서 총 4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팀 우승은 좋았지만 한편으로 그 중심에 있지 못했다. 항상 부족한 출전 기회가 아쉬움이었다.
그는 "친정 삼성과 붙으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삼성에서 야구를 배웠고 성장했다. 내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주인은 현재 LG에서 문선재 권용관 등과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달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요즘 LG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손주인의 타격감도 돌아오고 있다. 손주인에게 풀타임 출전 기회가 돌아가고 있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긴 시즌이라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