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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1승 추가가 이렇게 힘들구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22:39


5연승을 달리고 있는 LG와 회복세의 두산이 4일 잠실 야구장에서 만났다. 올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두산 노경은이 선발 등판 LG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노경은은 올시즌 10경기에 나와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6.04/

두산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정말 어렵게 시즌 2승째(4패)를 올렸다.

그의 시즌 첫 승은 지난 4월 2일 SK전이었다. 이후 9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던진 경기도 있었고 대량 실점한 경기도 있었다. 노경은은 4일 잠실 LG전에서 10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6이닝 5안타 3볼넷 4실점(2자책)했다. 타자들이 17안타를 집중시켜 9대7로 두산이 승리했다.

노경은은 "승운이 작년과 비슷한 거 같다. 지난해에도 6월 6일 불펜에서 선발로 돌아선 후 12승 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초반부터 전력 투구했다. 안타를 맞는 건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산술적으로 지금부터 승리를 챙겨도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다. 앞으로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노경은이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승리투수가 돼 기쁘다. 6월 들어 선수들이 새로운 각오로 연승을 이어갔다. 모두 잘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렸다.

4안타를 친 김재호는 "초구부터 열심히 방망이를 돌렸다. 타격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강한 스윙을 하려고 한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처럼 매 타석 살아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홍성흔은 시즌 6호 홈런 등으로 2타점을 올렸다. 그는 "어느 팀이나 분위기가 내려갈 때가 있다. 그럴 때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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