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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위 넥센 꺾으며 4연패 탈출 성공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6-01 20:40


3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서 두산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친 후 김진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5.30.

두산이 리그 1위 넥센을 격파하고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얻어낸 결승점에 힘입어 8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5월 28일 부산 롯데전부터 31일 잠실 넥센전까지 이어진 4연패를 끊고, 승률 5할 고지를 지켜냈다.

50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두산 외국인 선수 개릿 올슨(30)은 이날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4회부터 구위가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3⅔이닝 3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임태훈과 교체돼 시즌 첫 승 기회를 무산시켰다. 대신 4회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임태훈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1회부터 두산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번 민병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4번 김현수와 5번 홍성흔이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2사 후 기회를 또 이어갔다.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든 뒤 이종욱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1, 3루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을 이끌어내며 3루 주자 오재원도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두산은 3회에도 1사 1, 3루에서 오재원이 넥센 두 번째 투수 이보근으로부터 주자일소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2점을 뽑았다. 오재원도 후속 이종욱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산은 초반부터 7-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뒤진 넥센은 4회와 7회에 각각 2점씩 추가하며 4-7까지 따라붙었으나 두산이 8회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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