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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썼다. 무려 내야안타 4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기록이다.
너무나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정수빈이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폭발했다. 개인 최다인 5안타 경기를 했다. 5타수 5안타.
정수빈은 김현수의 1루 이동으로 인해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완벽했다.
공격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4개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4-8로 뒤지던 두산이 15대8로 역전승한 원동력이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번트로 찬스를 만들었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푸시 번트를 절묘하게 댔다. 1루에서 세이프. 결국 이종욱의 좌중간 3루타로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희생번트 사인이 났다. 정수비는 침착하게 3루수 앞 번트를 했다. 방향과 타구의 빠르기가 이상적이었다. 희생번트였지만 1루에서 살았다. 1사 2, 3루가 무사 만루가 되는 순간. 결국 두산은 4회 대거 4득점, 8-8 균형을 맞췄다.
5회 우전안타를 기록한 정수빈은 7회 팽팽한 동점 상황을 깨뜨리는 결승타를 쳤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친 타구가 1루선상으로 흘렀다. 정수빈이 워낙 빨랐기 때문에 한화 윤근영은 타구를 잡지 않았다. 하지만 타구는 파울라인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결국 정수빈은 무려 4개의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진정한 발야구를 보여줬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