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마운드에서는 김수완이 힘을냈다. 김수완은 5⅓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LG는 땅을 쳐야할 패배였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다. 0-3으로 뒤지던 6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경철이 스탠딩 삼진을 당하고 문선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에는 정성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 타선은 이날 14개의 안타를 치고 4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3득점 하는데 그쳤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찬스 때 마다 번번이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8회 견제 실책으로 상대에 쐐기점까지 내주는 장면은 너무도 아쉬웠다. 9회 마무리 김성배 공략에 성공하며 3-4까지 추격했기 때문.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롯데는 마무리 김성배는 8회 2사 상황서 투입돼 9회 흔들렸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변신 후 5경기 연속 세이브다. 공교롭게도 5경기 모두를 1⅓이닝을 소화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