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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삼성이 선두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11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투-타의 절묘한 조화를 앞세워 9대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0대3으로 완패한 KIA는 9회 신종길의 적시타로 이틀 연속 영봉패를 간신히 면했다.
이로써 삼성은 18승10패를 기록, 이날 SK에 승리한 1위 넥센(20승10패)과의 승차(1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승엽은 1회말 1사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선취 적시타를 때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 덕분에 기선을 잡은 삼성은 4회말 채태인의 우중월 투런홈런을 앞세워 확고하게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왠지 불안했다. 쐐기를 박을 추가점이 필요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3루 공격에서 조동찬 타석때 소사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7-0으로 훌쩍 달아났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이승엽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부활한 가운데 투런포를 터뜨린 채태인 역시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포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