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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기나긴 한화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전 첫 승을 신고했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계속된 1,2루 상황. 4번타자 이호준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날렸다. 풀카운트라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었고, 한화 유격수 이대수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튀면서 2루주자 박정준이 홈까지 쇄도했다.
빗줄기가 굵어진 4회엔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측 담장을 맞는 3루타로 출루했고, 노진혁마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태원의 1타점 적시타 이후 김종호의 안타, 박정준의 사구로 무사 만루가 됐다. 전날 '괴물'의 등장을 알렸던 나성범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7회말 2사 2루서 이태원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태양은 6⅔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졌다.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했다. 시즌 3승(1패)째.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NC는 임창민(⅓이닝 무실점)-이성민(1이닝 무실점)-이민호(1이닝 1실점)가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9회 1실점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이틀 연속 9회 2사 후 역전패 당한 설움을 털어냈다.
NC는 이날 승리로 승률 2할6푼9리(7승1무19패)를 기록했다. 한화에 승차는 0.5게임차 앞섰지만, 경기수가 적은 탓에 7리 차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