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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한동민 맹타로 한화 제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05 17:46 | 최종수정 2013-05-05 17:46


SK 한동민이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생애 통산 첫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SK가 한화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한동민의 만루홈런과 최 정의 쐐기타를 앞세워 8대5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이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SK는 11승12패1무를 마크하며 롯데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는 1-2로 뒤진 5회초 4번타자 한동민이 1사 만루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낮게 제구된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7호, 통산 613호 만루홈런으로 한동민에게는 데뷔 첫 기록. 그러나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이어진 5회말 선두 김경언을 시작으로 이학준 추승우 한상훈 등 4타자 연속안타에 이대수의 동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8회 정근우의 결승 적시타와 최 정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정근우는 1사 1,3루서 우전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고, 최 정은 계속된 2사 2,3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SK 마무리 박희수는 8회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 정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고, 한동민은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8회 무사 1루서 투수 송창식의 송구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한화 김태균은 1회 볼넷을 골라 3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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