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한방덕에 넥센 KIA에 1대0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5-03 21:32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포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켰다.

넥센은 3일 목동 KIA전서 밴헤켄이 6이닝 무실점의 호투에 이정훈-한현희-송신영등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1대0의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며 1위 질주를 계속했다.

평균자책점 1위인 KIA 양현종에게 끌려가던 넥센에겐 믿음의 한방이 있었다. 4번 박병호가 양현종에게 일격을 가했다. 0-0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2㎞의 낮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6호로 최 정(SK), 이성열(넥센)에 이어 홈런 공동 3위로 올랐다.

넥센은 8회까지 양현종에게 4안타의 빈타에 그쳤지만 박병호의 홈런 덕분에 1점을 얻은 반면 KIA는 9개의 안타를 치고도 결정적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KIA는 9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으나 1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6회초 1사 1,2루서 최희섭의 2루수 병살타와 8회초 2사 만루서 김상현의 헛스윙 삼진이 뼈아팠다. 9회초에도 1사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용규와 김원섭이 범타로 물러나며 끝내 점수를 뽑지 못했다.양현종의 호투가 아쉬운 경기. 양현종은 8회까지 완투하면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등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패를 떠안았다. 데뷔후 세번째 완투였지만 첫 완투패가 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을 6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1.84로 낮췄다. 사흘 연속 등판한 손승락 대신 팀의 마무리로 나선 송신영은 8회초 2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2011년 5월 5일 목동 KIA전 이후 729일만에 넥센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넥센 7회초 2사 박병호가 삼성 신용운으로 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쳐내고 있다.
대구=deer@sportschosun.com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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