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IA, 두산전 2연승으로 원정 14연승 신바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22:04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KIA가 두산에 8대1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5.1

KIA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의 시즌 최다이닝 호투를 발판으로 두산을 물리치며 원정 14연승을 이어갔다.

KIA 선발 서재응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1볼넷 1삼진으로 1실점하면서 시즌 최다이닝 및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베테랑 선발이 모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자 타선 역시 초반부터 활발히 터졌다.

장단 14안타로 8점을 뽑은 KIA 타선은 2번타자 김선빈이 주도했다. 김선빈은 이날 4타수 4안타에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좌전안타와 3번 신종길의 우전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비록 5번 최희섭이 볼넷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에 더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는 시즌 흐름이 그대로 나타났다.

2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낸 KIA는 계속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비록 2루주자 나지완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기선은 확실히 제압했다.

이어 KIA는 2-1로 쫓긴 4회초 2사 2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김선빈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루 득점기회를 제공했다. 그러자 3번 신종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며 김선빈마저 홈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KIA는 5회에도 2사 후 득점을 만들었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김상현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와일드 피치로 3루까지 진루했고, 8번 차일목이 중전적시타로 1타점을 올린 것. 5-1로 승기를 잡은 KIA는 6회와 7회에도 각각 2점과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중 먼저 2승을 따낸 KIA 선동열 감독은 "서재응의 안정적 피칭과 상하위 타선의 활발한 공격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KIA에 2연패를 당한 두산 김진욱 감독은 "어제와오늘, 선취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많이 찾아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내일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