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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마친 한화, 유창식 안승민 보직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4-26 19:04


시즌 첫 휴식 기간을 가진 한화가 유창식과 김혁민을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키는 등 마운드를 정상 가동한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시즌 첫 휴식을 마친 한화가 변경된 마운드 체제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NC와 두산을 상대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 요원인 김혁민과 유창식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등 변칙적으로 투수진을 운영했다. 덕분에 시즌 개막후 역대 최다인 13연패를 끊었고,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시즌 첫 나흘간의 휴식 기간을 가졌다. 투수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비축된 힘을 바탕으로 정상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단 김혁민과 유창식이 선발로 복귀하고, 마무리였던 안승민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26일 인천 SK전에 이브랜드가 선발로 등판한 것을 비롯해 27일과 28일에는 바티스타와 김혁민이 선발로 나선다. 여기까지는 확정된 내용이다. 그러나 다음주(30일~5월2일) 롯데와의 대전 3연전 로테이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즉 유창식과 안승민의 등판 일정과 기용 방법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응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내일은 바티스타, 모레는 김혁민이 선발로 나선다. 김혁민까지만 정했고 그 다음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창식과 안승민도 선발 요원으로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활용법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려 한다면 두 선수 모두 롯데전에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순서만 정해지지 않았지 두 선수 가운데 누군가는 3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안승민은 선발로 써야지"라면서도 "이기는 경기에는 고정된 선발 3명 빼고 나머지 선수들을 다 써야 할 것 같다"며 유동적으로 투수들을 기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유창식에 대해서도 "일단은 선발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불펜에서 던질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지난 주 변칙적인 마운드 운영에 대해 "경기 전에 송진우 투수코치가 투수 미팅을 소집해서 몸 상태와 현재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한다. 선수들에게 미리 의사를 물어 당일 던질 수 있는 투구수를 정한다. 이후 거기에 맞춰서 등판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창식을 마무리로 돌리는 등 올시즌 1차 마운드 개편을 단행한 한화는 이번 SK와의 3연전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윤곽을 잡아나간다는 생각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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