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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LG를 제압하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삼성은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잠실 원정에서의 연승 횟수를 '12'로 늘렸다.
전날(삼성 3대2 승)에 이어 이틀 연속 1점차 진땀 승부였다. 24일 경기에서 타구의 불규칙 바운드 덕분에 행운성 승리를 건졌던 삼성은 이날도 상당한 운이 따랐다.
2회초 선취점을 얻을 때부터 그랬다. 2회초 2사 1,3루에서 진갑용이 LG 선발 주키치와 대결하고 있을 때 포수 조윤준이 2루 도루 저지를 위해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는 바람에 3루 주자 김태완이 거저 홈을 밟았다.
1사 이후 번트와 볼넷 2개, 내야 땅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하더니 후속타자 배영섭에게 밀어내기 실점을 하고 말았다.
6이닝까지 볼넷없이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티던 주키치가 투구수 90개를 넘기면서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막강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행운의 내야안타 2개를 얻어내는 등 1사 만루의 극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최영진과 이대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행운을 살리지 못했다.
장원삼은 이날 시즌 3승째(1패)를 기록했고, 오승환도 세이브를 4개로 늘렸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