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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워크가 잘 맞네요. 하하"
사실 5연패를 달리고 있는 NC로선 무서운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1위를 질주중인 KIA의 열기를 하루나마 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왕이면 상대팀이 잘 나갈 때 한 경기라도 덜 하는 편이 나은 것도 당연지사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홈 9연전이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도 "이번 홈에서의 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이 일정이 지나고 5월부터는 팀의 핵심 전력들이 속속 복귀하기 때문이다.
현재 3번 타자에 조영훈 모창민뿐 아니라 지난주 넥센에서 트레이드 돼서 합류한 박정준까지 번갈아 기용되고 있을 정도로 딱히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시발점인 나성범이 빠지다보니 좀처럼 공격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물론 나성범이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남부리그 타율 1위를 달릴 정도로 펄펄 날았지만 아직 1군 경기에서 검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성범은 팀의 간판으로 통하기에 팀에 미치는 플러스 효과는 크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우선 지명된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도 시범경기에서 나왔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 2군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정상 컨디션의 70% 정도를 회복한 정도. 빠르면 다음달 1군 정규시즌 데뷔전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22일 진해구장서 훈련중인 윤형배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 최고가 아니다. 마운드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형배 역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고교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이밖에 오른손 약지 골절을 당한 모창민,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이현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군에 내려갔던 불펜 투수 이성민 등도 5월까지 속속 1군 그라운드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들이 모두 합류한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룡군단의 반격이 5월부터 본격화될지, 팬들도 설레임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창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