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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홈런은 쉽게 칠 수 있는 선수다."
이성열은 지난달 30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목동 LG전에서는 홈런 2개를 때리며 단번에 홈런 선두로 나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홈런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산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24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는 이성열에 대해 염 감독은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성열이의 문제는 헛스윙이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삼진이 많기는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초구나 2구에 마음껏 휘두른 뒤 원스트라이크나 투스트라이크 이후 방망이를 짧게 잡고 맞히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배트와 공의 차이가 굉장히 컸었는데, 올해는 그 차이가 많이 줄었다"며 기술적으로 맞히는 능력이 향상됐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지 못하다. 지난 16일 부산 롯데전서 시즌 6호 홈런을 친 이후 4경기에서 15타수 2안타에 그쳤다. 시기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시즌 시작하고 20경기 정도 하면 피로감이 찾아온다. 다행히 우리가 이번 주말(26일)부터 나흘을 쉬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