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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끝내기 홈런, NC에 1대0 신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4-19 21:07



지루한 0의 균형, 박병호가 깼다. 그리고 그 홈런은 끝내기홈런이었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229번째 끝내기 홈런, 그리고 박병호 개인 통산 두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묘하게 닮은 두 잠수함 투수의 역투가 이어졌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졌고, 1안타 3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없었지만, 맞혀 잡는 피칭이 일품이었다.

NC 선발 이태양은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2볼넷 3사구를 허용했다. 역시 실점은 없었다. 평소 우상이었던 김병현 앞에서 똑같이 호투했다.

이태양이 내려간 뒤 경기는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9회말 선두타자 박병호는 볼카운트 0B1S에서 NC 두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 한 방으로 경기가 끝났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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