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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만 만나면 잘돌아가던 방망이가 돌아가지 않는다. 답답할 노릇이다.
한화가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개막 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1대5로 완패했다.
한화는 이날 유창식을 선발로 등판시키며 연패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독 LG전에 강해 'LG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1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2실점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결국, 한화는 2회 위기에서 곧바로 유창식을 내리고 전날 경기와 같이 일찌감치 불펜 투수를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세 번째 투수로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섰던 이브랜드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이브랜드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더욱 꼬이고 말았다.
한화의 12연패는 프로야구 역대 개막 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2003 시즌 롯데가 개막 후 12연패를 당한 후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