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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삼성의 연승질주를 막고 연승으로 돌아섰다.
2연승을 챙긴 넥센은 7승4패를 기록했고, 올시즌 첫 원정길에서 나선 삼성은 6연승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홈팀 넥센은 1선발 나이트를 앞세우며 연승으로 돌아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나이트와 로드리게스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양팀 타선 모두 용병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5⅔이닝 동안 4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범경기때 드러낸 우려감을 크게 덜었다.
이미 2경기에서 1승을 챙긴 나이트는 6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응수했다.
양팀 타선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용병 투수에게 쩔쩔 맸다. 선발에 당한 여파가 컸을까.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편할 것같은 중간계투로 바뀌어도 한동안 전광판의 스코어는 꿈쩍하지 않았고 안타 숫자도 '4'에서 멈춰섰다.
하지만 팽팽한 투수전은 지겨운 연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침묵을 깬 이는 넥센의 해결사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8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삼성 5번째 투수 안지만의 시속 143km짜리 몸쪽 직구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포.
이 덕분에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올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분좋게 챙길 수 있었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