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투혼의 첫 승 타자들이 도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4-09 09:04 | 최종수정 2013-04-09 09:04


뉴욕 양키스의 2선발 구로다 히로키(38)는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맨손으로 보스턴 타자 새인 빅토리노의 타구를 잡으려고 했다. 중지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X-레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았다.

구로다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5⅓이닝 5안타 4볼넷 6삼진으로 3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구로다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볼넷을 4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가 맘대로 되지 않았다. 총투구수는 111개로 던진 이닝에 비해 많았다.스트라이크가 64개로 비율이 떨어졌다.

양키스 타선의 도움이 컸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대6으로 승리했다. 양키스 타자들은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11점을 뽑았다. 해프너가 스리런 홈런을 포함 4타점을 올렸다. 카노는 홈런 2방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히메네스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 패전 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지난해 양키스 첫 해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2로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33경기에 선발 등판, 양키스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구로다의 올해 연봉은 1000만달러. 한화로 100억원이 훌쩍 넘는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10년 이상을 뛴 후 2008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4년 동안 선발로 41승을 거둔 후 양키스로 이적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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