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병 로드리게스 빗속 피칭한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04-06 15:36 | 최종수정 2013-04-06 15:35


삼성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가 6일 대구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하면서 김태한 투수코치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대구=최만식 기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6일 대구구장.

이날 예정된 삼성-NC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장에 먼저 도착한 삼성 선수들은 간단한 러닝으로 몸을 푸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후 투수들이 나와 역시 간략한 캐치볼로 경기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늦게까지 남아 불펜 피칭으로 땀을 흘리는 선수가 있었다.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김태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야외 불펜에서 50개 정도를 던졌다.

1군경기 데뷔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간 것이다. 김 코치는 로드리게스의 피칭을 관찰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가 하면 와인드업 자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는 9일쯤 한화전에 로드리게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언제든지 1군으로 등록시켜도 된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선발진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빠졌던 삼성으로서는 로드리게스의 등판 임박이 커다란 희소식이다.

시범경기와 2군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로드리게스가 삼성의 구세주로 부상할까. 이날 로드리게스가 보여준 불펜피칭에서는 '차차 맑음'이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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