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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6일 대구구장.
이후 투수들이 나와 역시 간략한 캐치볼로 경기 취소의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늦게까지 남아 불펜 피칭으로 땀을 흘리는 선수가 있었다.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김태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야외 불펜에서 50개 정도를 던졌다.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는 9일쯤 한화전에 로드리게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언제든지 1군으로 등록시켜도 된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선발진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빠졌던 삼성으로서는 로드리게스의 등판 임박이 커다란 희소식이다.
시범경기와 2군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로드리게스가 삼성의 구세주로 부상할까. 이날 로드리게스가 보여준 불펜피칭에서는 '차차 맑음'이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