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릭스의 T-오카다(25)는 타격폼 때문에 오락가락했다. 지난해까지 다리를 들지 않는 '노스텝' 자세를 취했다. 노스텝은 방망이에 정확도를 높힐 수 있지만 타구에 힘을 싣기가 힘들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성적 부진으로 오릭스 사령탑에서 중도 사퇴한 오카다 감독의 주문에 따라 T-오카다가 2년전부터 취한 타격폼이었다. 그 이전에 좌타자 T-오카다는 타석에서 오른발을 들어올렸다. 그렇게 해서 퍼시픽리그 홈런왕까지 차지했다.
T-오카다는 동계훈련할 때 이대호에게 지난 시즌 내준 4번 타자 자리를 탈환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모리와키 오릭스 감독은 29일 시작하는 지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이대호를 4번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T-오카다는 5번, 3번은 이토이 요시오가 맡는다.
T-오카다는 2010년 33홈런을 쳤다. 그후 2011년 16홈런, 지난해에는 10홈런에 그쳤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첫 시즌에서 24홈런(2위)을 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