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반란이 실현될까.
시범경기서 많이 출전하다가 정작 정규시즌때는 볼 수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SK 이만수 감독은 "그동안 이들이 계속 출전하지 않았는가.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이들을 정규시즌에도 중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시범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 조성우는 타율 3할1푼(29타수 9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고, 한동민은 타율 2할7푼5리에 2홈런 9타점을 올렸다. 박승욱도 타율 2할9푼6리에 6타점을 기록해 타격 재능을 뽐냈고, 빠른 발을 가진 이명기는 타율 2할4푼1리(29타수 7안타)에 2도루를 기록했다. 주전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성적표다.
이들은 분명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 기회를 풀타임으로 연결하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다. 시즌 초반엔 반짝할 수 있겠지만 상대팀이 분석을 해서 나올 경우엔 승부가 어려워진다. 또 체력적인 어려움도 따를 것이다. 이 감독은 "각자 알아서 이겨내야할 몫이 아니겠나"라며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해주기를 바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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