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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로테이션에 새로 합류한 좌완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현종의 제구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이종욱의 2루 도루 이후 3번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한 양현종은 4번 김동주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홍성흔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은 양현종은 2, 3회를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다시 4회 들어 집중타를 허용했다. 1사 후 8번 정수빈과 9번 손시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1번 타자 이종욱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정수빈을 협살 끝에 잡았지만, 그 사이 손시헌이 3루까지 진루해 여전히 2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제구력 난조와 직구 구위 저하로 인해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올해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선발 합류를 지시받고 스프링캠프부터 제구력 끌어올리기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는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