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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은 우리가 가장 먼저 발표하겠다."
하지만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가 눈에 밟힌다. 리즈는 14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기선제압의 의미도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두 사람 중 한 명은 확실한데"라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알렸다.
변수는 일정이다. LG는 인천에서 SK와 개막 2연전을 치른 후 목동 원정을 떠나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결국 홈 개막전이 개막 6일 후인 4월5일이다. 지난해까지는 8개 구단 체제였기 때문에 개막전을 홈에서 치르지 못한 팀들이 다음 주중 3연전을 홈에서 치렀지만, 9구단 체제로 바뀐 올해 LG가 두 번의 원정 시리즈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더군다나 첫 홈경기 상대가 '한지붕 라이벌' 두산이다. 김 감독은 "SK와의 개막전, 그리고 넥센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홈 개막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홈 개막전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김기태 감독과 차명석 투수코치가 만들어낸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