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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2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공격으로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 기선을 내줬던 KIA는 경기 후반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제구력이 흔들린 두산 마무리 홍상삼을 제물로 삼았다. 7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선두타자 이범호와 후속 최희섭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김상현은 볼카운트 3B1S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운좋게 잡아냈지만, 7번 안치홍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치홍은 볼카운트 1B1S에서 홍상삼이 던진 3구째 직구(시속 143㎞)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힘차게 돌린 방망이 중심부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가볍게 넘고 장외까지 날아갔다. 비거리 120m짜리 역전 3점이었다.
전세를 뒤집은 KIA는 필승마무리 앤서니를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졌다. 앤서니는 3-2가 된 8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