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억팔' 유창식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101개의 공을 던진 유창식은 직구 최고구속이 143㎞에 그쳤다. 직구(132~143㎞, 69개)와 슬라이더(127~134㎞, 23)를 주로 던지면서 포크볼(126~131㎞, 8개)과 커브(114㎞, 1개)를 간간히 곁들였다. 그러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회 2사 1루에서는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낮게 깔리는 직구(시속 143㎞)를 던지다 홈런을 맞기도 했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올해 선발의 한 축을 맡게 될 유창식이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 코칭스태프의 근심도 깊어지게 됐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