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다. 난타전 끝에 멕시코가 졌다. 믿었던 마무리가 무너졌다. 이탈리아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멕시코는 8회말까지 5-4로 앞섰다. 이 리드를 지키면 승리였다. 샌프란시스코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마무리 세르히오 로모(멕시코)가 마운드에 올랐다. 로모가 3안타를 맞으며 심하게 흔들렸다. 이탈리아 앤소니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승기를 잡은 이탈리아는 9회말 수비에서 제이슨 그릴리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2사 만루 위기에서 호르헤 칸투를 범타로 처리해 겨기를 끝냈다.
멕시코는 첫 경기를 패하면서 본선 2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탈리아는 역전승으로 2라운드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롯데와 한화에서 뛰었던 멕시코 대표 카림 가르시아는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