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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형님다운 모습을 보이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하이 콜벳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서 7대4 승리를 거뒀다. 신임 엽경엽 감독 체제 이후 가진 첫번째 연습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곧바로 추격을 허용했다. 넥센 선발투수 장효훈은 1회말 1사 후 차화준을 볼넷, 김성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폭투도 두 차례나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이호준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차화준이 홈을 밟아 점수차는 1점차로 좁혀졌다.
승기를 잡은 건 4회였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김민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볼넷 1개, 안타 3개가 이어지며 4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의 3루 선상 타구를 모창민이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바뀐 투수 손정욱은 볼넷과 안타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NC는 5회와 6회 1점, 2점씩을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5회엔 차화준의 1타점 3루타, 6회엔 김태군의 1타점 2루타, 김종호의 1타점 3루타가 나오며 추격에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
넥센의 4번-지명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솔로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사구로 100% 출루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장효훈은 2이닝 무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했다. 제구력 측면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NC에선 1번타자 김종호가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선발 이성민은 3⅔이닝 5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4실점했다. 4사구가 없는 데 만족해야 했다.
투산(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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