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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명째 교체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최강 전력 구성에 계속 악재가 생기고 있다. 이번에는 두산 우완 선발투수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빠져나갔다.
WBC 대표팀은 애초 발표했던 엔트리에서 무려 7명이나 교체되는 수난을 겪게됐다. 지난해 11월 12일에 발표됐던 예비 명단에서 초반에 봉중근이 장원준으로 교체된 데 이어 12월 21일에는 LA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과 어깨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해야하는 김광현(SK), 그리고 발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게 된 홍상삼(두산)대신 서재응(KIA)과 이용찬(두산), 차우찬(삼성)이 합류했었다. 이어 12월 27일에는 김진우(KIA)와 신시내티 추신수가 빠지면서 윤희상(SK)과 손아섭이 추가 발탁되는 등 변동이 잦았다. 당연히 애초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구상한 전력과는 큰 차이를 빚게 됐다.
이용찬은 지난 1월 2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던 중 팔꿈치에 통증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일에 긴급 귀국해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의 정도와 향후 재활 계획 등은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난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BC 대표팀 뿐만 아니라 두산으로서도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용찬은 지난해 팀의 선발로 활약하며 26경기에 나와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162이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탈이 생기고 말았다. 이용찬은 2007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