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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교육리그 참가 일본선수 71% "은퇴 후 불안하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01-29 08:02 | 최종수정 2013-01-29 08:02


관중의 함성과 스포트라이트를 먹고 사는 프로야구. 화려하지만 부와 명성은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프로선수로서 성공을 위해 수많은 선수선수가 땀을 흘리고 있으나 좁은 문을 통과하는 건 극히 소수다.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젊은 선수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일단 1군에 올라가야하고, 또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주전이 된다고 해도 치열한 경쟁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국내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8일 젊은 현역선수를 대상으로 한 은퇴 후 생활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은퇴 후 생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찌 신문은 지난해 불안하다고 답한 선수가 70%였는데, 이번에는 71.5%로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18세에서 33세까지 선수 2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이 6번째 조사였다고 한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는 주로 2군 선수나 젊은 유망주들이 참가한다.

응답자의 46.7%가 불투명한 진로, 44.5%가 수입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사실 프로야구선수가 야구를 그만두고 전혀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 모두 다수의 현역 선수가 은퇴 후 지도자를 하고 싶어하지만 수용에 한계가 있다.

은퇴 후에 음식점을 개업하겠다는 선수가 17.8%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까지 매년 1위를 기록했던 고교 야구 지도자는 15%로 2위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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