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무대 진출을 두고 말이 많았던 일본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가 니혼햄 유니폼을 입었다. 배번 11번을 받고 9일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11번은 1년 여전 메이저리그 텍사스로 진출한 선배 다르빗슈 류가 달았던 번호다.
그런 그는 지난 10월 21일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니혼햄이 4일 뒤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강행했다. 메이저리그 몇 개팀이 오타니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러브콜을 보냈었다. 하지만 쿠리야마 니혼햄 감독, 노무라 전 라쿠텐 감독 등이 오타니가 지금 당장 미국 진출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에서 프로무대를 경험해 기초를 탄탄하게 한 후 미국에 진출하는 게 맞다고 했다.
결국 오타니는 일본 무대를 선택했다. 그는 "처음엔 빨리 가는 것이 미국에서 길게 활약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입단 협상 등에서 대해 모르는 것이 있고 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