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감독이 오른손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미국 직행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나타냈다.
니혼햄과 입단 교섭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26일 니혼햄의 쿠리야마 감독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미국 진출 결심은 여전한 듯. 곧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파워는 메이저리그가 뛰어나더라도 번트나 도루 등의 잔기술이나 상대의 약점을 찌르는 전술은 일본이 확실히 위라고 믿고 있다. WBC에서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것. 노무라 전 감독은 일본에서 뛰게 되면 확실하게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한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고 했다.
니혼햄은 오타니를 지명한 뒤 몇차례 교섭을 통해 오타니와 계약하기 위해 힘써왔다. 부모를 만나 어린 선수가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했을 때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설득했고, 쿠리야마 감독까지 나서 오타니를 직접 만나며 입단을 권유해왔다.
노무라 전 감독 등 일본 야구의 원로까지 오타니의 미국 진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가 끝까지 미국 진출을 고집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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