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수단에 싸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말춤을 췄고, 선수단은 모두 웃음바다가 됐다.
이 감독은 뜬금없이 싸이를 거론했다. "싸이가 월드스타가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 뒤 "신나고 노래가 즐겁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모두 말춤을 춘다고 떠들썩하다"고 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바로 즐겁게 야구를 하라는 것. 이 감독은 "웃으면서 야구를 해라"고 한 뒤 박재상을 불렀다. 싸이의 본명과 같다는 이유.
이 감독은 곧바로 박재상에게 말춤을 추라고 시켰고, 박재상은 말춤으로 동료들의 얼굴에서 이가 보이도록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한바탕 크게 웃었으니 오늘 경기 잘할 것"이라며 "야구 흥행을 위해 7차전은 가야하지 않겠나"라며 승리에 의지를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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