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그에겐 큰 변화였고 불같은 타격감을 찾게했다.
"타격 준비할 때 왼쪽 팔을 뒤로 쭉 뻗고 배트를 최대한 눕힌다는 느낌으로 들어서는데 어느 순간 공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는 정근우는 "3할5푼을 쳤던 2009년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았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서 팀은 비록 힘없이 패했지만 자신은 혼자서 7타수 4안타에 1홈런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였다. 혼자 3득점을 했다. 2경기서 SK의 득점이 4점이었으니 그가 야구를 다했다고 할 수 있다.
"2007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는 정근우는 2007년 2연패후 4연승의 기적을 다시 한번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 비로 한템포 쉬며 2연패의 충격을 없앤 SK가 삼성에 반격을 할 수 있을까. 일단 공격의 첨병이 살아났으니 기회는 분명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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