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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주전포수는 진갑용이다.
진갑용은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다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전력질주를 하기 힘든 상태이고 타격에도 다소 지장이 있다는 이야기다. 진갑용에게 현재의 상태를 물어보니 "많이 좋아졌다. 오히려 1차전에 선발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이날 삼성 선발은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올시즌 19경기에 등판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하며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윤성환의 공을 전담으로 받은 포수는 진갑용이 아닌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올시즌 윤성환 선발등판 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전반기 1,2군을 오르내렸던 이지영은 후반기 붙박이 백업포수로 활약하면서도 윤성환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빠짐없이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