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삼성 배영수, 실전감각 한바퀴만 돌면 문제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10-24 06:31 | 최종수정 2012-10-24 06:31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20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선발 배영수가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광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9.20/

삼성에게 실전 감각은 어떤 의미일까.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페넌트레이스가 끝나기 전인 지난 1일 우승을 확정했다. 그때부터 주전들은 경기를 쉬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6일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 이후 약 20일 정도 공식 경기를 하지 않았다. 24일 SK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는 18일 만에 치르게 된다. 그래서 일부에선 삼성이 아무리 강해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어 우려가 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베테랑 삼성 선발 배영수는 "한바퀴 돌 때까지 잘 버티면 감각이 금방 돌아온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야구를 하루 이틀 한 게 아니다. 경기 감각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패넌트레이스에서 26경기에 등판, 12승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7년 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그는 3차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충분한 휴식과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했다. 주야간 훈련을 했고,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다 사용했다. 또 상황 시뮬레이션 훈련도 했다. 자체 청백전을 4경기 했다.

배영수가 말한 한바퀴는 3이닝 정도를 말한다. 삼성의 선발 투수와 타자 모두 첫 3회까지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큰 어려움 없이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24일 1차전 선발로 컨트롤이 좋고 명품 커브가 주무기인 우완 윤성환을 낙점했다. SK 선발은 윤희상이다.

SK는 롯데와 플레이오프 5경기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경기 감각은 살아 있다. 오히려 박빙의 승부로 선수들의 체력적인 피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SK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비하면 체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K는 2011년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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