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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송은범-고원준 무너뜨릴 천적은 누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2-10-18 13:20 | 최종수정 2012-10-18 13:20


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를 수 있는 3차전(19일·부산). 1승1패의 안갯속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SK는 송은범, 롯데는 고원준은 이 중요한 경기의 선발로 예고했다. 이제 이 둘을 무너뜨리기 위한 타자의 호쾌한 방망이가 필요할 때다.

일단 선발 투수의 성적을 보면 오히려 롯데가 좋아보인다. 상대성적에서 고원준이 좋았다. 송은범과 고원준 모두 올시즌 4차례씩 상대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고원준은 1승에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네번 등판 모두 5이닝 이상 던졌고 3점 이하로 막아냈다. 송은범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4.91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차이가 났다. 롯데와 2위싸움이 한창이던 지난 9월18일 부산경기서 7이닝 1실점으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둘은 올시즌 두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 5월6일 인천 경기서 송은범은 7이닝 3실점, 고원준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과는 5대3으로 SK의 승리. 두번째는 9월 18일이었다. 송은범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고원준은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둘 다 호투했다.

고원준은 총 22이닝을 던져 81타수 22안타로 피안타율이 2할7푼2리였다. 송은범은 18⅓이닝을 투구해 70타수 18안타로 피안타율은 2할5푼7리.

송은범은 롯데의 왼손타자 손아섭과 박종윤에 약했다. 손아섭이 8타수 3안타로 3할7푼5리의 타율을 올렸고, 박종윤은 8타수 4안타의 5할 타율에 홈런도 1개 기록하며 4타점을 올렸다. 송은범이 롯데 타자중 가장 꺼리는 선수가 바로 박종윤. 잘던진 공을 쳐서 홈런으로 만들어버려 자신이 홈런맞은 날짜까지 기억했다. "5월 6일 문학에서였는데 7회에 몸쪽 낮게 던진 직구를 쳤다. 파울이 될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홈런이 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오른손 타자들은 크게 활약을 못했다. 4번 홍성흔도 6타수 1안타였고, 조성환은 6타수 무안ㅌ, 김주찬은 7타수 2안타였다. 강민호도 8타수 2안타로 그리 강하진 않았는데 홈런을 1개 쳤다.

고원준은 SK의 오른손 타자를 조심해야 한다. 김강민이 10타수 4안타로 강했고, 이호준도 7타수 2안타에 1홈런을 기록. 3차전 선발 포수로 정상호가 유력한데 고원준에게도 좋다. 3타수 2안타를 쳤다. 다른 포수 조인성도 5타수 3안타로 강했으니 누가 출전하든 고원준으로선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양쪽이 2차전서 불펜 불안을 노출했기 때문에 더욱 선발이 중요해졌고, 선발을 무너뜨려야하는 타자들의 초반 역할이 3차전의 향방을 가르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송은범과 롯데 고원준이 19일 부산서 열리는 PO3차전의 선발로 예고됐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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