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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2개월의 좌완투수 야마모토 마사와 41세9개월의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 오랫동안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주축선수로 활약했고, 지금도 팀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니시게는 올해가 프로 24번째 시즌. 요코하마 DeNA의 전신인 다이요 훼일스 소속으로 1989년 프로에 데뷔한 다니시게는 2002년 주니치로 이적했다. 올해 134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8리, 5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의 이 베테랑 듀오가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 3차전에서 배터리로 나섰다. 40대 투수와 포수가 배터리로 나선 경우는 야마모토-다니시게 말고도 한신 타이거즈 시절 시모야나기 쓰요시(현 라쿠텐)-야노 아키히로(2010년 시즌 후 은퇴)가 있었다.
2010년 일본시리즈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3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니 주니치는 4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야마모토는 "다음 경기 때는 오늘보다 좀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