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넥센 히어로즈가 향후 3년을 염경엽 신임감독에게 맡겼다. 이광환, 김시진에 이어 히어로즈 3대 사령탑이다. 3년간 계약금과 연봉 각각 2억원씩 총액 8억원에 계약한 염 감독은 18일 취임식을 갖고 팀을 지휘한다.
염 감독은 "최근 야구는 선수들의 컨디셔닝과 그날의 경기는 물론 주간, 월간, 전반기, 후반기, 전체 시즌으로 나누어 흐름을 잘 읽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들의 경우 현대 시절부터 함께 생활했던 선수부터 올 시즌 처음 만났던 선수들까지 장, 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역할과 팀의 나아갈 바를 전달하고, 함께 흐름을 읽어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물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코칭스텝의 의견에 귀를 열고 조언을 구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내년 시즌부터는 우리 팀이 더 이상 다크호스 등으로 표현되는 팀이 아닌 짜임새와 작전, 그리고 팀웍으로 무장한 강한 팀으로 불릴 수 있도록 선수단은 물론 코칭스텝, 구단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