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에 걸린 손자병법 '상하동욕자승'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10-04 21:04


대구구장에 걸린 문구. 대구=노주환 기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慾者勝), Yes, One more time'

4일 대구구장 중앙 펜스에 이런 글귀가 나붙었다. 대구구장은 삼성의 홈구장이다. 삼성은 지난 1일 LG를 꺾고 일찌감치 2012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삼성-SK전에 앞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시상식이 열렸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우승 트로피를 삼성 선수단에 전달했다.

'상하동욕자승'은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문구다. 장수와 병사 그리고 조직의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같은 목표를 가지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다.

삼성은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 3관왕에 올랐다. 그들의 올해 목표는 2연패다. 그래서 삼성 구단은 이번 시즌에 앞서 팀 슬로건을 'Yes, One more time'으로 정했다. 지난해 거둔 성과를 한번 더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삼성은 이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국내 통합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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