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0km 직구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고교3년생 투수 오타니 쇼헤이(하나마키히가시고)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본언론들은 LA 다저스 관계자가 19일 오타니 영입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 사사키 히로시 감독을 만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일본대표로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오타니는 프로 진출을 확정했으나 아직 일본 국내팀에 갈지 메이저리그에 바로 도전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최근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언제인가 반드시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곧장 미국행을 결정할 경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는 오타니가 고교 1학년 때부터 주목해 왔으며,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LA 다저스는 3년 전 하나마키히가시고 선수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일본언론은 LA 다저스가 오타니를 위해 영어통역까지 붙여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