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까지 4위 두산과 6위 넥센의 게임차는 4경기. 넥센은 6일 두산전까지 포함해 25경기를 남겨 놓고 있었고, 이 중 두산전이 7경기였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두산전을 통해 4강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3일 휴식을 취한 넥센은 나이트와 함께 마운드의 주축인 외국인 투수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워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밴헤켄은 6이닝을 버텨주지 못했다. 밴헤켄이 5⅓이닝 7안타 3실점하고 강판된 가운데, 타선은 두산 선발 노경은의 호투에 밀려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가 있었지만 세 타자가 연속으로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은 초반부터 착실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엮어 2점을 뽑은 두산은 6회말 양의지의 적시타, 7회 손시헌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두산의 4대0 승. 노경은은 9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투수로는 올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