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2 한화=LG 박용택이 타점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다. 전날 KIA전에서 10대3으로 대승할 때 박용택은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도 타점은 보태지 못했다. 12일 삼성전에서도 5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 2경기에서 5할에 이르는 타율을 올렸지만 타점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박용택은 이날 알토란같은 타점에 집중했다. 3회초 처음으로 맞은 2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가 홈 송구를 하는 사이 무리하게 2루까지 노렸다가 횡사했지만 귀중한 타점이었다. 2-1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도 박용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은 것이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알토란 활약을 펼친 박용택은 외국인 선발 리즈의 시즌 3승도 도왔다. 반면 한화 류현진은 7이닝 6탈삼진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 부재로 6승 사냥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