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만루포 박정권, 의지가 보였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8-10 21:27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서 SK 박정권이 우월 만루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 들어서자 이만수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8.10.

"박정권의 의지가 보였다."

감기몸살로 고생하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이 시원한 승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을 7대2 승리로 이끈 후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너무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송은범은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서 4회 선제 실점을 했지만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최고구속 152km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가 압권이었다.

이어 이 감독은 0-1로 뒤지던 6회 만루포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온 주장 박정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정권이 앞 타석(4회)에서 득점 찬스를 놓친 부담이 있었는지 홈런을 치는 순간 의지가 있는게 눈에 보였다"며 "박정권의 한 방으로 시합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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