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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하루였다. 김원섭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져 KIA가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원섭은 1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13대4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원섭 개인에게도 뜻깊은 하루였다. 이날 터진 홈런은 김원섭의 올시즌 마수걸이포.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기분좋은 홈런포 한방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5월26일 LG전에서 한 경기 4타점을 기록한 이후 올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한 기분 좋은 날이기도 했다.
경기 후 "사실 오늘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한 김원섭은 "시즌 첫 홈런도 나오고 중요한 순간 안타도 날려 기분이 좋다. 찬스가 왔을 때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돼야한다는 의지가 강했고 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