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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지금은 시스템을 잡아가는 시기다."
김 감독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크게 두 가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과 불펜진들이 로테이션을 지키며 주어진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타자들은 게임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면서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는 투타에 걸친 시스템이 만족스럽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4월에 비로 4게임을 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한다"며 "15경기를 치르면서 감독으로서 스스로 막혀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4월을 아무 문제 없이 보내는 것보다는 이기든 지든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이 나중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다행히 시스템을 어떻게 잡아야 하겠다는 답을 얻고 있는 것 같아 일단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