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인을 내야하나 싶었어."
취재진과의 인터뷰 중간 SK 김용희 2군 감독과 김상진 투수코치가 감독실을 찾아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잠시후 박경완이 찾아왔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박경완은 어떻게 됐어?"라고 물었던 김 감독은 박경완에게 "괜찮냐"고 묻고는 박경완의 괜찮다는 말에 "아찔했다"며 조금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박경완도 웃으며 "내일은 제가 포수로 나설겁니다"라고 말하기도.
SK를 상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솔직하게 내가 사인을 내야하나 싶었다"는 김 감독은 "습관이란게 참 무서운 것 같다. SK와 경기를 하니 마치 내가 SK에서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