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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토토 런앤런, 베팅노하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4-26 10:21 | 최종수정 2012-04-26 10:27


스포츠토토가 기존 승1패 게임 대신 출시한 런앤런 게임은 득점대와 홈런 유무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런앤런'의 득점대는 총 5개 범주(0~1, 2~3, 4~5, 6~7, 8+)로 나뉘어져 있어 득점대가 총 6개 범주(0~1, 2~3, 4~5, 6~7, 8~9, 10+)로 나뉜 '스페셜'과 '매치'게임에 비해 베팅시 한결 편하다. 그러나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득점대 예상은 항상 만만치 않은 과제다. 다른 하나의 축은 홈런 예상인데, 수월해 보이지만 홈런은 침묵할 때와 터질 때가 확연히 갈린다는 면에서 이 또한 쉽지 않다.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베팅포인트를 알고 간다면, 런앤런 게임 적중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득점대 예상, 투수력에 주목해라

먼저 대상경기 팀의 투수력에 무게를 두고 선발투수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선은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마운드가 강한 대표적인 팀이었던 삼성과 KIA는 올 시즌 들어 주춤하다. 특히 지난해 평균실점 3.9점을 기록하며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삼성의 투수진은 차우찬, 장원삼 선발에 이어 끝판왕 오승환까지 무너지며 삼성 특유의 지키는 야구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타선이 강한 롯데와 시즌 전 마운드가 우려됐던 SK는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과시하며 1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이 군입대로 빠졌지만 송승준, 유먼 등 남은 선발들이 많은 이닝수를 책임지며 제 몫을 하고 있고, '파이어볼러' 최대성의 복귀로 불펜진의 큰 힘이 되고 있다. SK는 선발과 불펜, 마무리까지 튼튼한 투수 자원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6일 현재 SK, 롯데는 2.49, 3.11로 팀 평균자책점 1, 2를 달리고 있다.

각 팀별 투수력에 기반해 득점대를 예상한 후에는, 소액 복식 베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단식으로 8개 팀의 득점대를 모두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가장 확률 높은 구간에 마킹을 분산하는 것이다. 게다가 런앤런 게임의 득점대 구간은 다른 게임에 비해 하나 적기 때문에, 복식 베팅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적중에 다가설 수 있다.

홈런 타자의 유무를 살펴라

런앤런 게임 베팅시 또 하나의 관건은 홈런 예상이다. 하나라도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면 O, 그렇지 않으면 X에 마킹하면 된다. 홈런을 예상하려면 우선 홈런타자의 유무를 살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선수가 홈런을 때려내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사례다. 올 시즌 홈런 순위 1~4위를 점하고 있는 정성훈(LG) 강정호(넥센) 박석민(삼성) 이승엽(삼성) 등과 홈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선수들인 최형우(삼성) 김태균(한화) 홍성흔(롯데) 등 거포선수들이 있는 팀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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